치과일반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덴티장 2021. 6. 14. 22:51

안녕하세요. 

구독자 13000명의 현직 치과의사 유튜버

덴티장tv의 덴티장입니다.
오늘은 사랑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텐데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와 

뽑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를
완벽 정리해볼테니 오늘 포스팅 놓치지 마세요.

사랑에 눈을 뜨는 나이에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사랑니'
사랑니에는 또 다른 별명이 있습니다.
지혜를 깨달을 때쯤 난다고 하여 
지치, 영어로는 wisdom tooth라고 합니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까지를 말하고요.
그럼 이름만큼이나
이렇게 귀여운(?)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할까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1. 뽑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뽑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정방향으로 잘 나온 경우입니다. 
여기서 정방향이란 3차원적으로
옆 치아와 조화를 이루는 높이, 양 옆 관계
앞 뒤 관계가 적절해서
바로 반대편의 사랑니와 잘 맞닿아 씹는데 
문제없이 기능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엑스레이 사진상으로 보면
이렇게 8번째 치아가 

예쁘게 잘 나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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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잘 예쁘게 나왔다고 해도
칫솔질을 깊숙하게 꼼꼼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끝까지 칫솔을 밀어 넣어 관리를 
잘해주셔야 탈이 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증상이 없는 완전 매복 사랑니인데요. 
여기서 매복이란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묻혀 있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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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사진 상에서
사랑니가 보이지만 입 안에서 보이지도 않고 
통증이나 염증 소견을 보이지 않는다면 
지켜봐도 무방합니다. 
단, 예외적으로 교정 진행 시에 치아를 
전체적으로 후방이동시킬 때는 
발치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긴 합니다. 


세 번째는 사랑니 자체가 없는 경우입니다. 
엑스레이를 살펴보시면
치아 개수가
1, 2, 3, 4, 5, 6, 7 곱하기 4 해서 총 28개고
8번째 치아가 없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평생 사랑니 걱정 없이 살 수 없으니 
사랑만 걱정하시면 됩니다.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네 번째는 사랑니를 발치했을 때 
신경손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입니다. 
최근 제 영상들을 보시면 아래턱에
아래 이틀 신경, 즉 하치조신경이 지나간다고 했죠.
이 하치조신경을 사랑니가 

뿌리 끝으로 감싸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이런 경우 CT를 찍어서 정확히 봐야 하는데 
신경손상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이 되면 발치를 하지 않고 지켜보게 됩니다.

 

2. 뽑아야 되는 사랑니

뽑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 정리를 마쳤으니 
뽑아야 하는 사랑니로 넘어가 볼까요?
안 뽑아도 되는 사랑니에서 

설명드렸듯 정방향으로 잘 나왔지만 

사랑니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사랑니 자체에 충치가 생기면
이를 방치할 경우, 충치균을 입안으로 
공급하는 매체로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랑니의 옆면이 썩었을 때
바로 앞에 있는 큰 어금니의 옆면도 같이 썩어 
방치 시에 적게는 레진치료부터 나아가 
신경치료,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충치가 다가 아닙니다. 

사랑니가 관리가 잘 안된다면
잇몸 주위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잇몸 염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리가 잘 안된다면 
빼 버리는 게 낫겠죠?


두 번째 경우입니다.
아무리 사랑니가 한쪽에서 예쁘게 정방향으로 
잘 나왔다고 하더라도 반대쪽에 물리는 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이런 경우는 사랑니가 아래로 점점 내려와 
음식을 씹을 때마다 우리 볼이나 

잇몸을 씹어 상처를 내게 됩니다.
엑스레이 사진상에서 보면 여기 사랑니가
다른 이들의 높이보다 

더 내려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저런 사랑니는 금방금방 뺄 수 있으니 
속 시원히 빼 버립시다.


세 번째는 사랑니가 비뚤어지거나 
일부만 나와 잇몸에 덮여 있는 경우입니다.
사랑니를 빼야 하는 

가장 대표적인 상황이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는 충치나 잇몸 염증 등에 의한 

증상이 아직 없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탈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뽑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이런 사랑니가 위험한 이유가
앞에 있는 어금니와 이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가 굉장히 쉽고요. 
양치로도 이를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잇몸의 붓기와 통증을 동반하는 치관 주위염이나
충치도 굉장히 잘 생기고요.
그 주위 잇몸이 붓고 염증이 심한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복인 것 같지만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실제로 보면 잇몸에 살짝만 덮여 있어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역시 이 사이로 음식물 잔사가 껴서
충치를 일으키거나
잇몸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거죠. 
뿐만 아니라 원인 모를 

구취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잇몸을 절개하고

사랑니를 뽑아주셔야 합니다.


다섯 번째로 사랑니 주위로 
물주머니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치의학적 용어로 함치성 낭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방치 시 감염이나 턱뼈가 부러지는 

무서운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엑스레이에서 보면
이렇게 사랑니가 보이고
그 주위로 씨커먼 주머니 같은 게 보이죠. 
이때는 사랑니도 뽑고 

물주머니도 같이 제거하는 시술을 하게 됩니다.

사랑니 안뽑으면 어떻게 되나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vs 안뽑아도 되는 사랑니


정리합니다. 뽑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는
정방향으로 잘 난 사랑니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완전 매복 사랑니
원래 사랑니가 없는 경우
신경손상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경우
뽑아야 되는 사랑니는
정방향으로 잘 났지만 통증, 염증 반응,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정방향으로 잘 났지만 위나 아래 한쪽만 난 경우
비뚤거나 일부만 나온 경우
매복인 것 같지만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
x-ray 상 물주머니가 생긴 사랑니, 

깔끔하게 정리가 되셨나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고요.

뽑아야 되는 사랑니 정리와 더불어

사랑니가 왜 나는지에 대해

재밌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감상하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와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ESkJEbjqQ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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