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턱관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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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구강내과의사 덴티장입니다.
턱관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관리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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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이런 증상이 생긴다면?
예전엔 안그랬는데 얼굴이
한쪽으로 비뚤어진거 같다.
그리고 무턱이
된거 같다.
국수를 끊어 먹는데
앞니 사이에 공간이 생겨
국수가 더 이상 안끊어진다.
이런 현상들이 생겼다면
턱관절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됩니다.
그럼 턱 퇴행성 관절염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턱관절 부위 관절면의
변형이 일어나는
파괴과정을 의미하는데요.
다른 관절염과 달리 반드시
나이와 비만 여부에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10대부터 노년층까지
정말 광범위하게
일어나니 무시무시하죠.
그럼 턱관절 퇴행성 관절염,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는 걸까요?
개구장애편에서
턱디스크가 빠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었죠.
입을 과도하게 벌리고
턱을 무리하게 쓰는 행위,
외상 등으로 턱 디스크의 위치를 잡아주는
인대가 늘어나고
디스크의 변형이 일어나면서
디스크는 만성적으로 빠지게 됩니다.
완충 작용을 해주던 디스크가 빠져버리면
그 뒤쪽 조직은 염증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파괴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이어서 위 아래 턱 뼈끼리 부딪치면서
파괴가 일어나게 되는것이죠.
턱관절의 골관절염이
일어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구요.
두번째로 디스크가 꼭 빠지지 않아도
턱관절 부위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힘
즉, 턱괴기, 질긴 음식 오래 씹기, 이 악물기, 이갈이 등은
약한 염증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턱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밖에 디스크가 찢어져도
완충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턱관절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즉, 턱 퇴행성 관절염이 일어난 부위는
디스크가 빠지거나
뼈자체의 파괴로
해당 부위의 높이가 짧아지고
결국 그쪽 턱길이가 짧아져
해당 부위로 턱이 돌아가는 등
추가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죠.
그럼 턱관절 퇴행성 관절염에서
일어나는 증상을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정상적으로 양쪽으로
잘 물리던 치아와 대칭인 얼굴이
턱관절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부위 쪽으로 강하게 물리고
반대부위는 덜 물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해당부위로 턱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턱 퇴행성 관절염이
양쪽으로 발생한다면
양쪽 다 뒤쪽 치아만 강하게 물리고
턱이 뒤로 회전해 무턱이 발생할 수 있어요.
흔히 말하는 오픈바이트 또는 개방교합이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어느 순간 면을 끊어먹는게
힘들어졌다고 말하는 게 이런 경우죠.
울퉁불퉁한 뼈끼리 부딪치면서
지그럭지그럭 또는 사각사각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구요.
통증의 양상은 경미한 관절염은
입을 벌릴 때만 발생하구요.
심할때는 통증이 심해서
입을 못벌리거나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적응의 과정을 거친
관절염은 씹을 때만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죠.
턱 퇴행성 관절염이 일어나는
사람의 x-ray 사진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치과에서 흔히 찍는 파노라마 사진으로는
관절쪽 뼈를 정확히 보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3차원적으로 볼 수 있는
간이시티를 찍게 되는데요.
파노라마 사진상에서 턱 골관절염이
의심된다면 보험급여가 되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찍을 수 있습니다.
x-ray 보는법 바로 들어갈게요.
병적인 소견을 알려면
정상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하는데요.
관절 부위는 바로 이쪽을 보셔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하악과두라 불리는 요 둥근 부위를 보셔야 합니다.
첫째로 모양자체가 둥글둥글하면서
겉에 테두리의 하얀선이
일정한 두께로 쭉 이어져야 합니다.
단단한 뼈가 일정한 두께로
건강하게 둘러싸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두번째로 봐야할 것은 그 내부도
일정한 색으로 잘 채워져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병적인 파괴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걸 의미하죠.
이 사진은 치과에서 흔히 찍는 파노라마 사진이고 더 자세히 보기 위해 ct로 넘어갑시다.
첫번째 사진은
오른쪽 관절을 옆에서 본 사진
두번째는
오른쪽 관절을 앞에서 본 사진
세,네번째는 왼쪽 관절을 본 사진입니다.
역시나 ct 상에서도 겉에
뼈가 일정하게 하얗게 둥글게 둘러싸고
내부는 균일한 건강한 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병적인 소견으로 넘어갑시다.
앞으로 나오는 영어 용어들은 아실 필요는 없고
그냥 이런 모양이 있다 정도만
알아 두시면 나중에 병원에서 설명 들으실 때
훨씬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앞 사진과 다른게 바로 보이시나요?
맞습니다. 앞과는 달리 모양이 굉장히 편평하죠?
ct상에서도 그렇게 보이는데
그래도 이러한 편평한 모양은 관절염 중에서도
그나마 적응이 된 상태고
이 정도는 선생님들에 따라
활동적인 관절염으로 안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다음은 내부에 뽕뽕뽕뽕
검은 구멍이 보이는 경우인데요.
Ct를 찍어보면 역시 내부에
검은 물주머니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관절염의 소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동시에 두개를 볼 수 있는데요.
첫번째로 모양 자체가
둥글둥글하지 않고 새부리처럼 생긴 경우,
두번째로 겉에 흰 선이 균일하게 있지않고
내부까지 하얗게 퍼진 경우입니다.
Ct 상에서 보면 이렇게, 이러한 경우들 역시 관절염의 소견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심각한 경우라고도
할 수 있는 경우인데요.
쥐파먹은 것 처럼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흰 선의 연속성이 깨지는 경우입니다.
사실 파노라마 사진은
다른 구조물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턱관절 전문 치과의 경우
관절 파노라마 사진이라고 해서
다른 각도에서 관절을 보는 사진을
루틴하게 찍습니다.
이 각도에서 보면
확실히 겉에 흰 선이 잘 안보이고
울퉁불퉁한 걸 볼 수 있죠.
ct상에서도 역시 흰 선이 가다가
한번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걸 볼 수 있고
정면사진은 누가봐도 쥐파먹은 것처럼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이러한 턱관절 퇴행성 관절염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아까 말씀드린 관절부위의
아래턱, 즉 하악과두 부분이
연골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연골이 성장의 중심점으로써
뼈로 변하면서 성장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이 걸리면
이 연골이 파괴되게 되고
일반 성인에서 발생하는 비대칭이나
무턱 증상이 훨씬 더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양쪽 관절에서 일어나는
턱 퇴행성관절염이 다른 전신부위의 관절에서
붓기와 통증이 동반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니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죠.
트랙션, 스플린트,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말씀드릴 테니 기대해주시구요.
아래 부분부터는 심화된 내용이니 턱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 관절 원판 전위와 관련되지 않는다면
soft end feel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턱 퇴행성관절염이 오래된 경우
염발음(crepitus)이 발생하며
방사선 사진상에 나타날 정도의
충분한 골조직 탈회가 있으려면
최소 6개월간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턱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x-ray 사진 상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확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그럼 어떠한 생물학적 원리로 발생할까요?
1)관절에 증가된 부하로 인한 골의 반응
2)관절면(연골)의 연화
3)관절하골의 흡수 : cortical layer의 소실, 골의 침식
4)방사선 사진 상에서 보임.
관절의 과부하가 있을 때는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구요.
대표적인게 이상 기능 활동.
즉 턱을 괴고 턱에 힘주고 엎드려 자거나
이걸 오랫동안 지속되면
관절의 지속적인 약한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게 오래되면 턱관절 퇴행성관절염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때는 충격이나 자극만으로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정복성 관절원판 전위가 발생하며
원판후조직이 파괴되면 하악 과두가
하악와(fossa)와 직접 접촉하며
천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골관절염의 3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관절잡음이 나타나는 시기와
관절 포착이 일어나는 시기
(이때는 통증이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2단계 : 운동제한(과두걸림)이 일어나는 시기와
통증이 나타나는 시기
3단계 : 통증은 감소하나
관절음(crepitus)은 계속 존재하는 시기 후
관절음이 감소되면서
통증이 없어지면서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시기
증상은 보통 표준 종형 곡선
(처음 4-7달 동안 증상이 더욱 심화되구요.
그 다음 8-9개월 경에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가
마지막 10-12개월 무렵 증상이 점차 감소하는 형태)
을 띄는 형태가 많습니다.
이때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
가령 비정복성 관절원판 전위(disc dislocation without reduction)
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를
속발성 골관절염(secondary osteoarthritis)
관절염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를
원발성 골관절염(primary osteoarthritis)이라 합니다.
측두하악관절장애의 진단을 위한 분류체계에서
두번째 분류 항목인
측두하악관절장애
그 중에서도 측두하악관절의
염증성 장애 카테고리에 속하며
염증성 장애 카테고리에는
1.활막염/관절낭염
2.원판후조직염
3.관절염
3-1골관절염
3-2골관절증
3-2다발성 관절염
4.관련조직의 염증성 장애
4-1측두근 건염
4-2 경돌하악인대염 등이 있다.
이 카테고리에서 3.관절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음악을 들으며
턱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더 다이나믹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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