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덴티장입니다.
턱관절 질환의 대표적인 통증 두가지, 관절통과 근육통이죠.
그 근육통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육이 있습니다.
바로 교근 또는 저작근이라고도
불리는 근육인데요.
음식을 씹을 때 가장 큰 힘으로
관여를 하므로 교근의 근육통도 가장 호발하는 것이죠.
일단 턱관절 통증의 원인,
교근, 저작근의 구성과 기능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깊은 곳에 존재하는
심부 교근은 우리의 턱을 뒤로 당기는 작용을 하고
표면층에 존재하는
교근은
실질적으로 우리의 턱을
강하게 다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우리 옆머리에 붙어있는
측두근도 같은 작용을 해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니
기능뿐만 아니라 턱관절 통증, 턱관절 근육의 통증 관점에서도
둘은 형제라고도 볼 수 있죠.
이 교근에 문제가 있을 때 저작근의 통증, 턱관절 통증
즉 단순히 아픈것만으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요.
첫째로 턱관절 통증의 느낌은
보통 묵직, 뻐근, 우리한 느낌으로 표현됩니다.
여기서 나의 통증이 관절에서 기원한 것인지,
아니면 근육통에서 기원한 것인지
판단하는 몇가지 팁을 드리면
근육의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 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근육의 통증은 근골격계,
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힘줄인 건
그리고 근막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의 수축과
대사산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즉 근육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겠죠.
국소빈혈이라고도 불리는 이 허혈상태(ischemic)에서
통증을 유발시키는 물질(algogenic substance)
예를 들면 bradykinin이나 prostaglandin이 분비되어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이죠.
이러한 특징으로 발생하는 근육통의 느낌은
지긋이 누르는듯한 통증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근육이 스트레칭되거나 수축할 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분들은 근육을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어
근육 자체가 약해졌다. 또는 타이트해졌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안면부 쪽 근육의 약해지거나 타이트한 느낌
누르거나 뻐근, 우리한 느낌을 받는다면
턱관절 통증이 근육, 즉 교근 통증이나
저작근 통증에서 기원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겠죠?
두번째로 이러한 통증이 심할때는
개구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만약 한쪽 교근만
통증이 극심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즉 한쪽 저작근 통증만 있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그러면 그 쪽 근육이 벌어질 때 통증이 유발되므로
아프지 않기 위해 버틸려고 수축을 합니다.
따라서 그쪽 입이 잘 안 벌어지고
반대쪽은 잘 벌어져 한쪽으로
입이 쏠리게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귀 증상인데요.
안쪽에 있는 교근의 통증이 지속될 경우
같은 쪽 귀의 이명이 시작될 수 있구요.
이때는 턱을 넓게 벌려 주위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이명 증상이 중단되거나 반대로
오히려 이명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귀통증이나
턱관절 통증으로도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추후에
연관통 포스트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바깥쪽 교근의 통증으로 인해 치통이 생길수도 있는데요.
위쪽 교근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 어금니 및 주위 잇몸의 통증과
위턱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위턱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환자분들에 따라 부비동염,
즉 축농증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래쪽 교근에 통증이 있다면
주로 아래 어금니 및 아래턱으로 통증이 느껴질 수 있고
가장 말단의 교근의 통증은
오히려 눈썹 위로도 통증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통이 있을 때
이가 물릴 때도,
차가운 게 닿을 때도,
툭툭 쳐볼 때도, 뜨거운 게 닿을 때도
치아가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 통증과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가장 좋은 건 치과에서
실제로 치아나 잇몸에 병이 있는 지 확인을 해보시구요.
그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게 근육통의 특징인
피로나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치아의 통증이 시작되었는 지 점검 해보고,
하나의 치아보다는 여러 치아가 동시에 증상이
시작되었는 지를 점검 해 본다면
근육에 의한 치아통증,
즉 교근 통증과 턱관절 통증에 의한 치통이라고
간접적으로나마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턱관절 교근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제 영상 중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 5가지 편을
같이 보신다면 더욱더 이해가 쉬우실 거구요.
첫째로 자세입니다.
거북목 처럼 내민 자세는 아래턱을 아래로 향하게 해
반사적으로 이를 들어올리는
교근의 수축을 유발해 근육의 피로를 유발하게 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면
설골상부근과 설골하부근의 간접적인 긴장을 유발해
하악골이 하래로 당겨지게 됩니다.
우리 몸은 입을 다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교근 또는 측두근의 수축을
유도하게 됩니다.
입으로 숨쉬는 구강호흡도 입을 벌리게 있게 되고
이를 들어올리는 교근의 피로를 유발합니다.
측두근 통증도 마찬가지 원리로 발생합니다.
셋째로 장시간의 치과치료입니다.
오랫동안 입을 크게 벌리고 있으면 턱관절 근육에
무리가 가겠죠.
본인이 턱관절 질환이 있다면 꼭 치과선생님께
말해서 중간중간 입을 다물 수 있게 해 주세요.
턱관절 통증 중에서
근육통(교근 통증, 저작근 통증)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
피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입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찜질과 스트레칭을 아무리 해도
근육통이 잘 낫지 않는 분들은
본인이 요새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나
잠을 잘 못 자고 있지 않나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턱을 괴거나
손톱을 깨물거나
이를 악물고 이를 가는 것들도
역시 저작근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턱의 측면을 가격당했던
외상도 통증의 시작이 될 수 있구요.
지속적인 목, 어깨의 통증과 뭉침은
교근 통증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럼 실질적으로
저작근 통증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넘어가 봅시다.
아래턱은 당겨 귀를 어깨라인에 일치시켰을 때
쓸데없는 교근의 수축을 막아
근육의 피로를 막을 수 있구요.
어깨는 쫙 펴고 올리진 말고 아래로 뒤로 해주시고
목,어깨가 항상 뭉치고 뻐근하신 분들은 통증이
저작근으로 올라가기 전에 반드시 치료해 주세요.
하루 2회 한번에 10-15분씩 따뜻한 찜질 해주시구요.
이때 찜질팩이나 수건은 얼굴을 둥그렇게 말아주시고
목,어깨도 포함해서 2개로 진행 해 주세요.
666운동은 제가 항상 강조하니 잘하고 계시죠? 교근을 이완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스트레칭법을
하나 더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손가락을 턱밑에 받치시고
이 손가락의 저항을 느끼면서 부드럽게 입을 벌려주세요.
조금씩 천천히! 한번 할 때 10번,
그리고 하루에 총 6번을 하시면 됩니다.
열심히 실천하시면
어느날 한폭의 수채화 같은 꽃이 되실 수 있습니다!
별로 시원하지도 않은데 이게 무슨 효과냐!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역시 구강내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그 원리를 정확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입을 다물 때 우리의 입을 다물게 하는
근육들은 수축을 하고,
입을 열게 하는 근육들은
이완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입을 다무는 근육들은
오늘의 주인공인 교근과 그리고 측두근이 있고
입을 여는 근육들은 악이복근,
여기선 안보이지만 외측익돌근 하두 등이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저작근의 협력근으로는 반대쪽 저작근,
양측 측두근
내측 익상근
외측 익상근 상부는
구강폐쇄나 힘차게 씹는 동안 활성화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저작근의 길항근으로는
이설골근(geniohyoid), 견갑설골근(omohyoid)
설골설근(hyoglossus),
악이복근 전복(anterior belly of the digastric muscle)
외측익돌근 하부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작근의 심층부와 상호 협동작용을 하는 근육은
측두근의 후방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둘다 수축을 하게 된다면
우리 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낑기게 되니 우리의 턱이 움직이기 위해선
서로 반대작용을 하는 근육들이 한쪽은 수축,
한쪽은 이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죠.
그리고 반대로 입을 벌릴 때는
입을 열게 하는 근육들은 수축을 하고
입을 다물게 하는 근육들은 이완을 하게 됩니다.
그럼 입을 벌릴 때 꽃받침처럼 손가락으로
아래턱이 벌어질 때 저항을 주면 어떻게 될까요?
입을 벌리는 근육은 저항을 이겨내고
입을 더 잘벌리기 위해 수축을 더 세게 하고
그와 동시에 입을 다무는 근육은 이완이 더 세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늘 근육통을 없애기 위해
근육을 풀어라 이러는 건 근육을 이완해라
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이 이완효과를 얻기 위해
반대작용을 하는 근육을
강하게 수축 하는 겁니다.
원리를 알았으니 열심히 꽃받침 운동하실꺼죠?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즐겨찾기하고
자주 찾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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