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통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

덴티장 2020. 10. 18. 15:18

안녕하세요.

구독자 수천명의

현직 구강내과 의사

유튜버 덴티장tv의

덴티장입니다.

 

오늘은 대상포진 감염에 의한

대상포진 초기증상과

그 이후 발생하는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1.대상포진 초기증상 (Herpes zoster)

이 포스팅에서 대상포진에 걸린 당시

나타나는 통증을 대상포진 신경통,

 

대상포진 감염을 치료하였지만

후에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만성 신경통 양상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명명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상포진 신경통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급성의 신경통으로 신경분포를 따라

극심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신경분포를 따라

작은 수포를 종종 생기게 하는데요.

이러한 수포는 보통 통증이 시작되고

4-5일간 유지되었다가 터지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가슴신경을 흔히 침범하는데요.

 

악안면부에 감염을 일으킬 때는

삼차신경의 눈신경,

후두골경 (occipitocervical)

편측성으로 주로 침범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신경절 (ganglion),

감각신경근 (sensory root),

신경의 medullary tract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는

자기 한정성 질환으로 원인은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 (varicella zoster virus),

즉 수두 (chickenpox) 입니다.

 

이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초기 감염 후

잠복기로 숨어있다가 다시 재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처음 감염이 일어났을 때

면역성이 생겨 재발을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재발을 일으킵니다.

 

만성적인 형태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일으킬 수 있는데요. 특히 노인들에게 호발합니다.

보통은 6주 이내에 회복하지만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심각한 감염을 일으켜

목숨을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삼차신경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경우

눈신경에 가장 호발하지만

위턱신경, 아래턱신경에도 발생할 수 있고

동시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따로따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편측으로 수포가 나타나고 통증이 나타납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vs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또한

정확한 신경 분포를 따라서 피부와 점막

분화구처럼 솟는 모양이 나타나고

통증 부위도 정확히 일치하게 됩니다.

피부의 경우, 특히 흉터가 남을 수 있구요.

입안에 나타나는 경우는 아프타성 구내염이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해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역시 편측으로 병변이 보이네요.

대상포진 초기증상 vs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은 마취연고를 바르거나

국소 마취를 해도 통증이 줄어들 지 않습니다.

 

통증은 종종 피부나 점막 병변이 나타나기 전이나

후에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는 병변 없이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극심해 건들기만 해도

매우 아파하고 옷깃에만 스쳐도

고통을 호소 합니다.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상포진은

자기 한정성 질환 (self-limiting disease)이므로

치료는 보통 환자가 아파하는 기간에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 됩니다.

연고 보다는

진통소염제를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되구요.

수포가 생긴 초기에는 당연히

항바이러스제를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아래 사진은 바로 위 환자분을

제가 각종 약물 치료를 하고

2주 뒤 호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상포진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나타나는 것으로

중추신경계 (CNS) 변성에 의해 유지되게 됩니다.

대상포진에 의한 신경통이 있을 때

진통 소염제 등으로 통증의 강도를 확실히

낮추어 주었을 때 나중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램지헌트 증후군 (Ramsay Hunt Syndrome)

얼굴신경 (facial nerve)의 감각신경인

중간신경 (nervus intermedius)이 침범되어

발생하는 경우로

신경통 뿐만 아니라

귀의 바깥쪽, 귓구멍, 유양돌기 부분,

심지어 고막 부위까지

수포성 병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구내에서는 목구멍, 연구개, 혀의 앞부분의

통증과 수포성 병변을 일으킬 수 있구요.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보통 근육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슬신경 헤르페스 (Geniculate herpes)는 얼굴신경과 슬신경절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통증은 종종 귀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고

눈 뒤, 코 뒤쪽, 광대, 얼굴의 입천장 부위로

통증이 전이되기도 합니다.

맛 감각을 잃어버릴 수도 있구요.

수포는 보통 얼굴이나 외이도에 생깁니다.

 

2.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 (Postherpetic Neuralgia)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보통 급성 대상포진이 지속될 경우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요.

40대 이하에서는 잘 발병하지 않습니다.

보통 40대 발병율은 10% 정도이고

나이가 들수록 급격하게 증가하여

90대의 경우에는 75% 까지나

올라가게 됩니다.

어마 무시하죠?

대상포진 초기증상 vs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

통증은 난치성이고, 만성적이며 타는듯한

통증으로 느껴지구요.

대상포진의 영향을 받았던

피부의 표면으로 이소통 (heterotopic pain)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약 통증이 1년이상 지속된다면

그 통증은 무기한으로 지속될 수 있고

거의 모든 치료법이 통하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초기에 잡아야 합니다.

또한 통증은 보통 다른 감각증상도 동반하는데요.

피부를 조금만 건드려도 아픈

피부 통각 과민 (dysesthesia)

감각저하 (hypoesthesia)

감각과민 (hyperesthesia) 증상이

영향 받은 신경 분포에 해당하는

피부 영역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의 높낮이가 변해

점점 악화되거나 또는

자발통이 감소되기도 합니다.

환자분들께 물어보면

통증 강도는 10점 만점에

4-5점 정도, 중간 정도의 통증이

유지된다고 표현 하십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vs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

통증의 특징을 알아봤으니

이제 병인론으로 넘어가 볼까요?

대상포진과 마찬가지로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varicella zoster virus)

에 의해 생깁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경절의 신경세포체에

잠복해 있다가

감염된 환자 10% 정도에서

바이러스가 활동성이 되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일으키는데요.

이 병을 다루기 어려운 이유가

삼차신경을 신경차단 한다고 해도

이 바이러스는 뇌줄기 (brainstem)이나

대뇌반구 (cerebral hemisphere)

포함하기 때문에 통증을 잡기가

쉽지 않아요.

이 바이러스는

거대한 억제성 섬유를

파괴하고

Spinal gate를 열어 통증 유입 신호를

작은 섬유들이 지배하게끔 만든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C-fiber의 통증 신호가

증가하게 되는 거죠.

이러한 이유로 포진 후 신경통이

중추 매개성 신경통에 속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을 넘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활성화 되는 이유는

보통

1)바이러스에 반복된 노출

2)피로와 스트레스

3)면역억제

4)호지킨 병

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완벽히 밝혀지지 않아서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임상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이라고 하려면

반드시 대상 포진에 걸렸던 병력이 있어야 하구요.

어린 아이의 경우

수두에 걸렸던 경험이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신경절에

숨어 있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들은

대상포진 치료방법!

지금부터 집중해 주셔야 하구요.

일단 포진 후 신경통의 관리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어렵다는 걸

인식하고 가셔야 합니다.

진통제를 줄 수 있지만

이는 통증을 일부만 경감시켜 줄 뿐입니다.

진통제보다는

아미트립틸린 (amitriptyline)이라는

삼환계 항우울제가

통증을 억제하는 시스템 (descending inhibitory system)

강화해 중추 통증 조절에 있어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바펜틴 (Gabapentin) 또한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약으로

뉴론틴 (Neurontin) 같은 게 있겠죠?

가바펜틴은 처음에 발작을 잡기 위한

항간질제로 개발이 되었지만

신경통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나중에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그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

 

포진 후 신경통에 흔히 쓰이는 약이 되었습니다.

프리가발린 (Pregabalin)은 조금 더 나중에 나온

항간질제 약인데요.

이 역시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으로는 리리카 (Lyrica)가 있겠습니다.

보톡스는 보통 근육과 관련된 증상에 많이 쓰이는데요.

최근에는 통증 치료에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보톡스가 포진 후 신경통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편두통 환자에게도

31군데에 보톡스를 놓아 주어

편두통 증상이 확연히 좋아지신 환자분도 계셨어요.

보톡스는 포진 후 신경통, 편두통 뿐만 아니라

다른 지속적 신경 통증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캡사이신 크림을 발라주는 것 또한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보통 농도는 0.025% 또는 0.075%를 사용하게 됩니다.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8% 고농도로 대상 포진 후 신경통에

효과적으로 쓰였다는 논문 결과도 존재합니다.

마취제로 알려져 있는

케타민 (Ketamine)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구요.

항신경통제와 프로케인이나 리도카인 등의 마취제를

IV , 혈관으로 반복적으로 주입하는 것도

통증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Cryocautery라 불리는 저온소작술을 민감화 된

피부에 시행하게 되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공률은 꽤 높다고 알려져 있구요.

Spinal trigeminal nucleotomy라는 시술도

대상 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 조절, 감각이상 증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 포진 후 신경통은 굉장히 고통스럽고 다루기 어렵고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 호발하기 때문에

그 발병률을 낮추는 백신이 개발되어 오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이나 감염 위험성이 높은

의료계 종사자에게 추천 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과

대상포진 후유증 신경통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즐겨찾기하고 자주 와주시구요.

유튜브 덴티장TV도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