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마취주사 부작용, 신경손상 증세, 구강내과 치과의사가 다 알려드림

안녕하세요. 

구독자 1만 유튜버

현직 구강내과 치과의사 덴티장입니다.

 

발치, 임플란트 수술, 충치치료
신경치료, 이들 치과 치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마취를 하고 진행한다는 점인데요.
현대의 국소 마취제는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로
환자분들은 마취주사 덕분에 고통없이 치과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마취주사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이 0.5mm도 안되는 작은 직경의 

치과 마취주사에 의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치과 마취후 통증이나 치과 마취 안 풀림 등의

신경손상 증세와 신경손상 회복,
원인부터 예방법, 대처법까지 말씀드릴 테니 

반드시 끝까지 읽어주세요.
일단 마취로 인해 신경손상이 일어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1. 대표적인 신경손상 증세
크게 감각이상과 통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감각이상부터 살펴보죠.
첫째로 만져도 그 느낌이 덜 느껴지는 
감각저하(hypoesthesia)입니다.
둘째는 만져도 끝까지 그 느낌을 몰라

완전히 감각이 상실되는

감각마비(anesthesia)
셋째는 내 살이 아닌 느낌,

뭔가 전과 다른 감각이 느껴지는

감각이상(paresthesia)
넷째는 감각이상과 더불어 불쾌한 느낌, 

보통 통증이 동반되는

불쾌감각(dysesthesia)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통증의 영역으로 넘어가 봅시다.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는

자발통(spontaneous pain)
보통 면봉으로 살살 누르면 안아프잖아요? 
안 아플 자극에도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allodynia)
이쑤시개로 찌르면 아프지만
그 통증의 정도가 훨씬 더 크게 느껴지는
통각과민(hyperalgesia) 증상이

우리의 신경손상 증세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입니다.

 

2. 마취 부작용에 영향받는 신경
그럼 아래 어금니 부위 치과치료를 할 때 하는 마취(블록 마취)에서 
주로 손상을 받는 신경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바로 저번시간에 알려드린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중

아래턱신경(mandibular nerve)의

혀신경(설신경, lingual nerve)
아래이틀신경(하치조신경, inferior alveolar nerve)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이 신경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데요.

3. 치과 마취로 인한 신경손상 증세

혀신경이 손상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같은 쪽 혀 앞 2/3의 

둔해진 감각부터 완전한 감각 상실
맛감각 저하, 맛감각 상실
쇠 맛 같은 불쾌한 맛, 타는 듯한 

만성통증이나 전기 쇼크 같은 

저릿저릿한 통증도 호소할 수 있습니다.

하치조신경이 손상된 경우는 
같은 쪽 아랫입술, 턱 부위
그리고 아래 치아 잇몸부위의 감각이상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건 
저번 포스팅 삼차신경분포편을

보셨던 분이라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하지만 아래이틀신경손상은 혀신경 손상보단 

증상이 덜하고 회복도 빠른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감각 이상 등의

신경손상 증세는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평생 가는 사람도 있고요. 

뒤에서도 설명 드리겠지만 해당 증상이 발생한다면 
당장 병원에 달려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마취주사 부작용 신경손상 발생 메커니즘 3가지

그럼 이러한 신경손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 
크게 3가지 이유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신경 바늘로 인한

직접적인 외상(direct trauma)입니다. 
날카로운 마취 바늘이 신경을 뚫어버리는 거죠. 
심지어 마취액에 혈관 수축제가 들어 있는 경우 
혈액공급을 막게되어 회복은 

더더욱 더뎌지게 됩니다.
사실 마취의 원리는
신경을 직접 찌르는게 아니라
그 주위에 마취액을 자입해 

마취액이 퍼지면서 신경을 마취시키는 겁니다.

 

두 번째는 마취 용액에

신경독성(neurotoxicity)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취액 자체가 신경독성을 가질 수도 있지만
마취액을 담은 통이 셀 수도 있고
마취액을 보관하는 장소가 알코올 등으로 

소독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소독제가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물질로서 
마취액을 오염시킬 가능성도 있는 거죠.

세 번째 이유로 혈종(hematoma)의 형성인데요. 
혈종이란 출혈로 인한 혈액이 한 곳에 고여 

형성된 혈액 덩어리입니다.
우리의 신경 주위뿐만 아니라 신경 내부에도 
혈관이 존재하여 이를 찌르게 되면 출혈이 생겨 
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혈종이 신경을 내부 또는 주위에서 

압박하게 되면 
신경감각이상이 지속될 수 있는 거죠.
몇몇 환자는 혈종이 대부분 흡수되어 
지각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지만
이러한 혈종이 지속되거나 아예 흉터 조직처럼 
남아버리면 감각이상이 계속되는 겁니다.

 

5. 치과 마취 후 이상 증상 발생 비율 
그럼 이 마취에 의한 신경손상의 

발생 비율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문헌에 따라 다양한데 많게는 30명 중 1명부터
적게는 300명 중 1명 비율이라고 말하는 곳도 있습니다. 
언뜻 보면 적은 확률로 보이지만 나한테 걸리면 
당장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6. 치과 마취제 부작용 최소화 방법
그럼 지금부터 환자분과 의사 선생님 입장에서 
신경 손상 발생 확률을 최소화하고 
바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마취를 한 번이라도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주사가 입안을 찌를 때 당연히 따끔한 느낌이 들고
주사액이 들어갈 때 뻐근한 

통증이 지속된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이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전기가 오르듯 찌릿한 통증, 
아래치아, 아랫입술, 아래턱, 혀로 퍼지는 듯한 통증,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극심하게 온 것은
신경을 찔렀다는 뜻이므로 환자분도 

손을 들어 이를 알려야 하고
의사 선생님도 이 자리에서 마취를 하면 안되고 
주사침을 2-3mm 정도 빼 줘야 합니다.

그리고 흡인(aspiration)이라고 하죠.

손잡이를 당겨서 
피가 나온다면 혈관을 찔러 아까 말씀드린 
혈종에 의한 신경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2-3mm를 다시 빼서 
다시 피가 나오지 않는지 확인 후
주사 위치가 변하지 않고 고정된 그 자리에서 
마취액을 천천히 넣어주어야 합니다.

 

7. 마취 후 신경손상 분쟁 최소화
그리고 마취 도중에 발생했던 

환자분들이 느꼈던 전기 감각, 
흡인 시 피가 나왔던 상황에 대해서는 

차트에 상세히 기록을 해두어야 합니다. 
신경손상 가능성을 예측하고 치료를 위해, 
나아가 분쟁이 발생 시 

증빙자료로 활용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신경손상이 발생했을 때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아래턱 전달 마취에 의한 신경손상은 
수술로는 접근하기 힘든 부위입니다. 
특정 부위를 시술하다 발생한 
신경손상은 어느 정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죠.
현재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약물치료입니다.
그것도 적절한 타이밍이 동반되어야 하는데 

마취를 하고 
그날 밤까지 마취가 안 풀린다거나 
다음날까지 지속된다면 

당장 병원으로 달려오셔야 합니다. 
빨리 오실수록 치료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정확한 약을 쓰는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다른 신경손상 편이 끝나고 

한꺼번에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과 마취제 부작용인 치과 마취 후

이상 증상에 대한 설명을 영상으로

다이나믹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youtu.be/0zdrvpbWMJY

그리고 영상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기타 치과 마취주사 부작용으로는

마취 한 부위의 압통감,

근육에 마취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개구제한

침샘에 마취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구강건조증

신체적,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낮아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잠깐동안 의식을 잃는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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