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구강내과 전공 치과의사 유튜버
구독자 13000명 덴티장tv의 덴티장입니다.
오늘은 임플란트에 의한 신경손상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건데요.
임플란트를 식립 하는
환자 대부분은 음식을
다시 잘 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고가의 치료비를 지불하며
치료에 임하지만 신경손상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불편감뿐만 아니라
그 실망감에 막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됩니다.
이때 일시적인 신경손상 증상은 1.7에서 43.5%,
영구적인 신경손상은
0에서 15%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럼 임플란트의 전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서 신경손상 발생이 가능한 건 걸까요?
첫째로 평가, 진단 및 치료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입니다.
파노라마 사진이나
CT 등을 통하여 신경관과
임플란트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하여
치료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여기서 오류가 발생한 경우
신경관을 침범하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마취에 의한 신경손상입니다.
모든 치과 술식의 기본이죠.
특히 두 번째 작은 어금니 뿌리 쪽에
턱끝신경(이신경)이 나오는 구멍이 있는데
이 부위에 마취를 잘못할 경우
턱끝 신경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요.
아래턱의 전반적인 감각을 마취하는
전달 마취를 시행할 경우
하치조신경과 설신경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본격적으로 식립 하기에 앞서
잇몸을 여는 과정이 있는데요.
여기서 역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설신경이나 볼신경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잇몸을 여는 과정에 있어서도
너무 과하고 강한 힘으로 지속적으로 젖힌다면
이 힘으로 인해서도 지속적인 신경압박이 발생 해
신경 손상 가능성이 생기므로 부드럽게 당겨주고
힘 자체를 자주 이완해주는 것이
신경압박 손상을 줄여주는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릴링은 임플란트 식립에서
대표적으로 신경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과정인 반면
진단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렇게 하악관을 직접적으로 침범해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신경 접촉이 없었다 하더라도
열에 의한 신경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생리식염수를 적절히 뿌려지며
드릴링을 진행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처음부터 큰 직경의 드릴을 사용하기보단
점차 크기를 늘려 나가
열 발생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겠죠?
여기서 적절한 회전 속도를
선택하는 것 또한 술자의 테크닉입니다.
임플란트를 식립 할 때도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바로 적절한 드릴링을 시행하였다 하더라도
예정된 깊이보다
임플란트를 깊게 식립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관을 뚫어
직접적인 신경손상을 줄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주위 치과의사 선생님들께
임플란트를 심은 날 임플란트가
신경을 건든 거 같으면
바로 뽑으라고 조언을 드리는데요.
이는 임플란트와 뼈, 신경의 단면을
자세히 보여주는
CT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CT가 여의치 않다면 시술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드릴링을 하는 중에 피가 당연히
스며 나올 수 있지만
평소보다 그 양이 지나치게 많다면
하치조신경의 바로 위에 있는
동맥과 정맥에 손상을 주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그냥 심어버리면
이때 발생한 혈액이 신경을 압박해
신경손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특히 하치조신경과 혈관이 주행하는
하악관을 직접적으로 침범한 경우
당일, 최소한 48시간 이내에는
임플란트를 제거를 해주어야
내부 출혈로 인한 신경압박을 감소시켜
신경손상 증상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고
염증반응이 최대로 도달하기 전에 압박을 감소시켜
역시 증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하치조신경,
즉 아래이틀신경 중 2/3는
턱 끝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어
임플란트로 인한 하치조신경 손상 시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턱끝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부분인
아랫입술과 턱 부위의 감각 이상과 통증을 호소하고
하치조신경의 나머지 구성요소들인
큰어금니와 그 뒤쪽
작은 어금니
앞니 부위의 신경 주행도
이미 처음부터 정해져 있어
어느 부위에 손상을 받았냐에 따라
해당부위의 신경 이상 증세를 호소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턱 끝 신경의
단면을 잘라보면
그 분포 역시 신경 손상에 있어
어느 정도 의미를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턱 끝 신경의 가장 위쪽은
입술의 가장 끝부분인 각 쪽
좀 더 아래 부위는 입술의 중간부위와 더 안쪽
가장 아래 부위는 턱 쪽의 감각을 맡는
신경이 차례대로 주행하고 있고
아래 앞니 신경을 맡는 신경은
독립적으로 주행하게 되는데
임플란트가 신경을 조금만 침범했다면
신경의 분포 순서대로 입술 각쪽만 이상을 보이고
좀 더 아래까지 침범했다면 입술의 가운데 부분까지
더 아래까지 침범하면
턱 끝 부위까지도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시간이 지나거나
약물치료 등으로 신경 손상에서
회복이 일어나는 경우
그 범위가 거꾸로 줄어드는 것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환자분들에 따라 깨끗하게 사라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임플란트를 제거하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데
굉장히 중요한 얘기니 지금 이 포스팅을 보시는
환자분, 치과의사 선생님들은
모두 집중해 주시고요.
일단 객관적으로 x-ray 사진 상에서
임플란트가 신경관을 침범하지 않았다면 함부로
임플란트를 제거해서는 안됩니다.
임플란트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다른 원인들,
특히 마취에 의한 신경손상은 아닌지를
병력 조사를 통해
확실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요.
제 마취 신경 손상 편은 아래 링크를 보시고
반드시 복습하시고
쓸데없이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불상사를 막아야 합니다.
▼ 치과 마취에 의한 신경손상
https://dentijang.tistory.com/55
임플란트가 신경관을 침범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경과된 이후라면,
즉 뼈가 임플란트와 달라붙어 버린
수개월이 지난 후라면
저는 임플란트 제거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를 제거하기가 쉽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제거를 하면서 발생한 2차적 외상이
신경손상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 자체에 의한 신경손상 외에도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뼈이식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때 재료를 과도한 힘으로 넣는 경우,
하치조 신경을 심각하게 압박하거나
으스러뜨릴 수도 있고
재료 자체가 굉장히 작은 경우에는
턱 끝 신경이 나오는 구멍으로 이동하여
감각이상을 일으키거나
불쾌 감각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크라운을
씌울 때까지도 신경손상 증상이 없었는데도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delayed type의 신경통 증상으로
말초성 신경통(peripheal neuropathy)이나
신경종(neuroma)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교합조정을 시행하거나
약물치료를 시행해
반응을 지켜볼 수 있고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임플란트 보철물을 제거하거나
심지어 임플란트 픽스쳐를 아예 뽑아버리는
경우의 수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상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신경손상 가능성을 살펴보았고요.
정확한 약물치료 프로토콜은
다음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다이나믹한 동영상과
덴티장의 친절한 중저음 나레이션과 함께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봐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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